제목 없는 빨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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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S

 

 


 

 

The Titleless Red Book

 

 

<제목 없는 빨간 책>

 

이 책은 제목이 없습니다. 표지 디자인도 없습니다. 그래도 편의상 부를 이름이 필요하니 ‘제목 없는 빨간 책’이라고 할게요. 지금부터 왜 책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간단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겉표지로 책을 판단하지 말라."

 

 

‘제목 없는 빨간 책’을 만들게 된 건 이 속담 때문입니다. 정말 멋진 말이잖아요? 겉이 아닌 속을 보라는, 피상(皮相)이 아닌 본질(本質)을 보라는 그 의미가 제 맘을 파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겉표지로는 판단할 수 없는 책을 만들었죠.

 

 

 

 

제목과 표지 디자인이 없으면 두 가지가 좋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사람들이 내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모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읽는 책을 공개하기 싫은 그 마음, 뭔지 이해하실 거예요.

 

나만 알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고 또는 내용이 좋기는 하지만 제목과 표지 디자인 등이 신경 쓰여서 그럴 수도 있죠. 어쨌든 겉표지가 비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 책을 꺼내 읽어도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자유에요!

 

 

 

 

그런데 정말 좋은 건 이겁니다. 겉표지로 사람을 끌어당길 수 없기 때문에 오롯이 본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거죠.

 

왜, 간판도 없는 유명 맛집 있잖아요? 딱 ‘맛’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레알 맛집. 매력적인 제목과 끌리는 표지 디자인이 없으면 독자들의 평가에만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책의 본질인 내용에 집중해야 하겠죠.

 

그래서 제목과 표지가 없으면 맘 편히 아무 데서나 책을 꺼내들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고, 내용에만 집중한 진국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보세요. 다 이유가 있다고 했죠?

 

 

 

 

아, 다 좋은데 왜 하필 빨간 책이냐고요? 게다가 제목 없는 빨간 책이라니...? 네, 무슨 생각하고 계시는지 알아요. 지금 머릿속에 떠오른 그게 맞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것이라면 말이죠.)

 

‘빨간색’하면 정열, 열정 이런 감정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사실 또 다른 의미에서 빨간색은 ‘위험’을 의미합니다. 도로의 ‘정지’ 표지판도 빨간색이고 19세 미만 시청불가의 연령제한 표시도 빨간색이죠.

 

하지만 위험이란 사실 호기심의 근원입니다. 빨간색은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위험이 주는 짜릿함을 거부하지 못하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마음껏 자극하죠. 빨간색은 관능적이면서 도발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책에 제목과 표지 디자인 대신 ‘빨간색’이라는 느낌을 입혔습니다.

 

 

 

 

자, 책 소개는 이걸로 끝입니다. 주제가 무엇인지, 목차가 어떻게 되는지 등의 소개는 없습니다. '제목 없는 빨간 책'의 속이 궁금하다면 방법은 딱 두 가지. 사서 보거나 훔쳐보거나!

 

만약 당신이 이 책을 구매한다면 분명 상당히 용기 있고 도전적인 사람일 겁니다. 지적 호기심으로 가득한 매력적인 사람이기도 할 거고요. 분명 그럴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안 그러면 여기까지 글을 읽지도 않았겠죠.

 

그래도 책 내용의 힌트라도 달라고요? 좋습니다. 이 레드북은 우리의 '인생과 성취'에 대한 이야기에요. 딱 여기까지만 말할게요. 정~ 궁금하면 아래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그럼 저는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당신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책에서 만나기를 기대할게요.

 

저자 박성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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